2024. 8. 28. 12:37ㆍ미스터리
여러분은 만약,
악마의 성경이 존재한다면 믿으실 건가요?
오늘 정리해 볼 것은 바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코덱스 기가스입니다!
70킬로그램이 넘는 무게에
1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
무려 당나귀 160마리 분의 양피지가 쓰인 이 책의
또 다른 이름은 ‘악마의 성경’입니다.
이 책이 악마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뭘까요?
코덱스 기가스의 자세한 역사를 알아보려면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전인
12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에 따르면,
보헤미아의 베네딕트 수도원의
한 수도사 헤르만은 규율을 어기는 중죄를 지었고
그 벌로 벽속에 갇히기 직전,
일출까지 모든 인간 지식을 관통하는
위대한 성서를 써내겠다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그도 잘 알고 있었죠
결국 그는 악마의 힘을 빌려
하룻밤만에 600여 페이지의 성서를 써냈고,
그게 바로 코덱스 기가스입니다.
코덱스 기가스는 정말 악마의 성경일까요?
코덱스 기가스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된 것은
단순히 이 전설 때문만은 아닙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써냈을 거란 말이 나올 만큼
완벽하고 방대한 이 성서가
단 한 명의 서기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죠
현대의 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코덱스 기가스에 적힌 모든 글자는
단 한 사람의 필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당시는 중세시대로,
책의 모든 글자들을 수기로 써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600여 페이지를 빼곡히 채운 라틴어에는
조금의 오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책을 써내는 데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 추측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세월에 따라
자연스럽게 글씨체가 바뀌기 마련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체의 변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정말 하룻밤 새에 쓰였다는 전설이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코덱스 기가스에는 완전한 성경 외에도
백과사전, 의학, 달력, 고대사, 문법은 물론
마법 공식과 엑소시즘에 대한 글까지 담겨 있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엑소시즘은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꿀팁이죠
사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577페이지입니다.
다름아닌 악마의 삽화가 그려져있는 페이지죠
사실 처음에 말씀드린 전설 또한,
이 악마의 형상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그림이 바로
헤르만과 거래한 악마의 초상화라고 합니다.
성서를 대가로 헤르만의 영혼을 가져갔다고 하죠
코덱스 기가스는 아주 긴 역사를 지나온만큼
그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매번 불행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코덱스 기가스의 저주라는
오싹한 전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약 10페이지 정도가 뜯겨져 있는데요
누군가 일부러 뜯어낸 것이 확실하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죠
잃어버린 페이지에는 대체 무엇이 있었던 걸까요?
정말로 대필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이름 모를 서기관은 아마 자신의 수 십 년을 바쳐
이 성서를 써냈을 것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찐 광기’인 것 같습니다.
소위 악마의 성경은 만들어진 지 800년이 지난 지금도
인류사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남아 있죠
스톡홀름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코덱스 기가스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이상, 중세의 찐 광기 코덱스 기가스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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